~ 9월.자유로 ~
마나님 나가시고...
딸내미 나가고..
늦잠자던 아들까지 차끌고 나가고나니
혼자 덩그러니 남았다
아~!! 혼자는 아니고 강아지 두놈하고 ..
은근히 안가면 마음이 개운치 않던 헬스장도 쉬는 날이고 ...
그래~ 오랜만에 여유만만 휴일을 즐겨보자....했다
벌러덩 누웠다
한숨 자볼까..뭘 할까..? 곰곰...
오래된 스팀 청소기가 고장나서 수리를 보낸것이 어제와서 구석에 서있다
잘 고쳤을까...?
잘 작동이 되는지 걸레질 좀 해봐야되는 거잖아..?
그럼 ...
청소기를 먼저 돌리고 해야 순서겠지?
청소기를 돌리려다보니 강아지들 목욕시킬때가 됐잖아?
목욕시키다보니 털도 좀 긴걸..?
발톱도 깍여야겠다.
귀청소도 하고 양치도 시키고..에고~허리야
그럼..다 씻기면...
화장실 청소는 자동으로 해야하는거고
그래~
손댄김에 주방에 몇개없는 설겆이도 해버렸다
요즘 주섬주섬 사다 설치해논 책상 위 정리도 맘 먹은김에 해볼까
책꽃이에 책도 뭐가 이리 지저분하게 많지...
빈박스며 낡고 안보는 책들 ..안나오는 볼펜들이며 ..
납부한 오래된 관리비 영수증들...
재활용꺼리들 골라골라 담아놓고 ..
휴~!!
깨끗하다 ~
이제 다들 들어오면 저녁들 같이 먹어야지..
이제 좀 앉자
나는 가수다 하네
이영현..흠..노래 잘하는군
(지금 나오는 "사랑아~"..)
문자가 온다
딩동~ "바뻐서 늦을듯..." (마누님 )
띠릭~"저녁 먹고 갈거 같아요.." (잘난따님 )
데이트 간 아들놈은 당근 저녁먹고 올것이고..
...
(아무도 안온다는대 언넘 불러서 쐬주나 한잔 ?)
(슈퍼서 막걸리나 하나 사다 마시고 말까..?)
....
쌀 씻자..밥 하자..혼자 먹자..^^*~
제대로 즐긴(?) 혼자만의 노곤노곤한 휴일 ~
오늘...스팀 청소기를 보지 말았어야 했어..^^;;...
..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하늘 (0) | 2012.10.03 |
---|---|
핸드폰속 사진들 ... (0) | 2012.09.12 |
한강 (0) | 2012.08.10 |
세월아~ (0) | 2012.07.16 |
기다리잖아... (0) | 2012.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