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천천히....
천천히 가라지 않느냐...
무에 그리 급하다더냐
바다 처럼 깊고 크게 출렁여보지도 못했다
내리는 빗물처럼
어느곳 사부작 스며들지도 못했다
수평선처럼 넓은 세상
이제 바라다 볼까 하건만
어느덧 이만큼 달려와 버렸느냐...
달려온 시간엔 슬픈 그리움만 가득하구나...
세월아 ..
천천히 가라지 않느냐.
무에 그리 급하다더냐.
내리막길인 것을.
~08년 여름 ....仙遊.....~
과거 사진을 옮기면서 4년 전에 비가 뿌리던
강원도 추암해변에서
내리막길 바닥에 적힌 글을 보고 끄적였던 ..
내용이 그때가 지금보다 더 늙었던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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